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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earthenware): 흙으로 만든 그릇, 미술사에서는 도기 또는 도자라고도 지칭
- 한국의 토기는 신석기 시대 원시 민무늬토기(제주 고산리 유적, 무늬없는 갈색토기)와 빗살무늬토기로 시작됨
- 형태: 초기에는 타원포물면으로 지표면 안에 파묻기 쉬운 형태 → 이후에는 일반적인 용기 형태로 분화
- 흙을 구웠을 때 단단해지는 성질을 활용해, 보다 단단하고 물과 같은 액체류가 흐르지 않는 토기를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
고산리식 토기
20세기 중반까지도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는 빗살무늬토기였으나, 여러가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현재는 1994년 제주도 고산리유적에서 출토된 '고산리식 토기'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간주됨
-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12,000년 전에 제작된 규슈 지역 토기가 가장 오래된 것인데, 제주의 지리적 근접성에 의해 많은 주목을 받음
- 특징: 토기 성형시 식물의 줄기 또는 잎을 점토와 함께 태토로 섞어 만듦 → 이후 토기를 굽는 과정에서 대부분은 타나 흔적이 토기 내외면 뿐만 아니라 속심에도 남아 있음 (토기 소성온도는 섭씨 약 520-870도 정도로 추정)
- 발견: 제주도 내 김녕리 유적, 강정동 유적, 오등동 유적 등
원시 민무늬토기와 덧띠무늬토기
- 등장: 기원전 6000-4000년경 동남해안지방에서 등장함
- 원시민무늬토기: 토기 성형 시, 점토 속에 식물줄기 섞어 만든 것으로 소성 후에는 유기물이 타 없어지고, 그 흔적만이 토기 내외면에 남은 것이 특징 e.g. 제주 고산리 갈색토기
- 덧띠무늬토기: 표면에 점토띠가 덧붙여진 토기로 초기 신석기 토기 유형으로 분류, 대표적으로 귀때 달린 덧무늬토기(보물 제597호)가 있음
위치: 부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크기: 높이 12.4cm, 지름 16.4cm
특징: 보물 597호 지정, 부산 영선동 조개무지에서 출토, 토기의 아가리 한 쪽에 주전자의 부리처럼 짧은 귀때가 붙어 있어 담은 내용물을 따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W자형 꾸밈무늬 [출처: 우리문화신문, "독특한 무늬의 신석기 시대 덧무늬 토기"(2016)]
덧무늬토기
- 아가리와 몸통 위쪽 토기 표면을 손끝으로 집어 눌러서 장식한 납작한 바닥의 바리 모양 토기 cf. 같은 위치에 점토 띠를 덧붙인 것이 덧띠무늬토기임
- 등장: 약 6000-5000년경
- 위치: 부산과 김해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에서 다수 출토, 강원도 동해안 오산리 유적 등
빗살무늬토기
기원전 약 4000년경부터 기원전 약 1000년경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빗살무늬토기가 유행함
- 한반도 전역에서 확인되는 빗살무늬토기는 그릇의 형태 및 장식된 문양에 따라 4개의 지역군(중서부지역, 남부지역, 동북지역, 서부지역)으로 분류 ⇒ 예를 들어, 남부지역의 빗살무늬토기는 아가리가 넓고(반란형, 半卵形: 반쪽 계란 형상) 깊고 굵은 선을 이용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 빗살무늬의 발생: 수렵채집 시기에는 농경시대보다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빗살무늬 새김과 같은 초기 예술 행위가 발생함 ⇒ 농경-청동기 시대로 넘어 가면서 토기의 기능성은 발전하지만 무늬가 없는 '민무늬 토기'가 등장함
서울 암사동 5호 집터 빗살무늬토기
- 시대: 신석기 시대 (기원전 4,610+-200 B.P.)
- 형태: V자
- 크기: 높이 38.1cm, 아가리 지름 26.6cm
- 무늬: (토기 상단) 짧은 빗금무늬 → 마름모무늬 → 세모, 마름모 눌러찍기 문양(누름무늬) → 문살무늬 → 생선뼈 무늬 (토기 하단)
- 특징: 구연부(입구 부분), 몸통, 하단부에 각각 다른 문양이 배치되었으며, 재료는 황갈색 점토로 낮은 온도에서 구워졌기 때문에 단단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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