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한국미술사】 고대사회 - 고구려의 불상

herald-lab 2024. 10. 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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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삼국 중 가장 빨리 불교를 수용하였고, 중국 북조의 영향을 받은 불상을 많이 조성했다. 고구려 불상은 (1)긴 얼굴에 날씬한 몸매, (2)두꺼운 법의, 날카로운 옷자락을 특징으로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 넓은 목걸이와 두터운 천의는 중국 북조 중 북위의 6세기 초 불상과 유사
  • 옷주름의 표현은 날카롭고 강렬하나 기법 자체는 투박한 편
  • 대표: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 금동미륵반가사유상(국보 제119호)

뚝섬 출토 금동불좌상

 

 

  • 시대: 삼국시대(고구려 추정)
  • 발견 위치: 서울 한강 뚝섬
  • 크기: 높이 5cm
  • 특징
  1. 한반도 초기 불상의 범본(範本)으로 추정
  2. 묘사: 어깨를 조금 구부리고 턱을 앞으로 당겨 고개를 숙인 모습, 결가부좌를 하고 선정인(두 손을 가지런히 배 앞에 놓은 손 모양)을 취함으로써, 명상에 잠겨 참선을 하는 모습을 표현함. 명상 중의 고졸한 미소(기교는 부족하나 소박한 멋이 있는 미소)가 특징
  3. 선정인의 여래좌상이 고구려를 중심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고구려 제작 가능성이 큼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국보 제118호)

Gilt-bronze Pensive Maitreya Bodhisattva)

 

 

  • 시대: 삼국시대(고구려 추정)
  • 발견 위치: 평안남도 평양시 평천리(1944), 녹이 많이 슬었고 흙, 불 등에 의한 훼손이 심한 편
  • 크기: 높이 17.5cm
  • 특징: 산 모양의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으며,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생각에 잠긴 모습임, 상체에는 옷을 입지 않아 허리가 그대로 드러나며 하체에만 치마를 걸치고 있음, 치마의 주름은 하단부로 갈수록 여러 겹의 수직 주름을 형성
  • 중국 동위 또는 북제 초기의 반가사유상 양식을 많이 보여줌
  • 현재는 리움미술관에 보관 중

금동 연가7년명 여래입상 (국보 제119호)

Gilt-bronze Standing Buddha with Inscription of "the Seventh Yeon-ga Year"

 

 

 

  • 시대: 고구려 안원왕 시대(재위 533-539), 연가 7년(539)
  • 발견 위치: 경남 의령군
  • 크기: 높이 16.2cm (불상 높이 9.1cm)
  • 특징
  1. 국보 제119호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
  2. 광배 뒷면에 여래입상의 제작 의도 및 순서(제29불 인현의불은 비구 법영이 공양하는 바이다.)가 기재
  3. 불상 얼굴의 세부적인 묘사는 생략된 편이나, 긴 얼굴에 입과 코가 작으며 미소가 나타난 것이 특징
  4. 손, 발, 얼굴 등이 다른 신체에 비해 크며, 두터운 옷에 신체 굴곡은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어깨의 골격 등에서 강인한 힘을 느끼게 함
  5. 광배 부분의 손상은 1967년 도난사건으로 인해 발생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

Gilt-bronze Standing Buddha Triad with Inscription of "Sin-myo Year"

 

  • 발견 위치: 황해도 곡산군 봉산리(1930), 현재는 리움미술관에 보관 중
  • 크기: 높이 15.5cm
  • 특징
  1. 광배에 본존불(중앙)과 좌우 보살상이 모두 조각됨 ⇒ 삼존불 불상
  2. 좌우 보살들의 크기를 매우 줄임으로써 본존불의 존재를 더욱 돋보이게 함
  3. 본존불은 풍만한 얼굴에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옷은 마찬가지로 두껍게 표현되어 있다. 옷자락은 옆으로 펼쳐지면서 발목까지 덮고 있다.
  4. 양쪽 보살은 비교적 큼직한 얼굴에 비해 원통형의 빈약한 체구를 지니고 있으며, 본존불보다 묘사가 훨씬 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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