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물리학/전자기학

[물리학-전자기학] 32. 전하, 대전, 유도 | Electric Charges, Electrification, and Induction

herald-lab 2023. 9. 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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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의 특성

Characteristics of a Electric Charge

 

전하(electric charge): 물질의 전기적 현상을 갖게 하는 원인으로, 어떤 물질의 전기량을 나타낸다.

  • 전기적 현상 = 전기력
  • 전하는 물질에 구속되어 있고, 전기장(electric field)을 형성한다.
  • 점전하(point charge): 특정한 공간에 존재하는 '점'의 특성을 공유한 전하로 그 물체의 부피나 크기는 고려하지 않는다.
  • 전하량(quantity of electric charge): 어떤 물체가 가진 전하의 양

전하는 크게 양전하(positive electric charge)와 음전하(negative electric charge)로 구분된다.

  1. 양의 최소 전하단위는 양성자(proton) 또는 양전자(positron)의 전하량으로 잡는다.
  2. 음의 최소 전하단위는 전자(electron)의 전하량으로 잡는다.

전하는 움직임의 용이성에 따라 (1)자유 전하(free charge) 또는 (2)속박 전하(bound charge)로 구분[그림 1]된다.

그림 1. 자유전하와 속박전하 [출처: geeksforgeeks.org, "Free Charges and Bound Charges inside a Conductor"]

 

기본전하량

 

  • 의미: 자연에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전하량
  • 단위: 쿨롱(Coulomb)으로 기호는 [C]로 쓴다.

 

 

대전

Electrification

 

물질은 보통의 경우 전기적으로 중성인 상태이다. 중성인 상태는 수식적으로 (양전하량)=(음전하량)이다. 만약 전기력과 같은 외부의 힘에 의해 전하량의 평형이 깨지면 물체는 (+) 또는 (-)의 전기를 띠게 되는데, 이렇게 물체가 전기를 띄게 되는 현상을 대전이라 하고, 대전된 물체는 대전체(eletrified body)라 부른다.

 

Benjamin Franklin, 1706-1790

 

미국의 초대 정치인이자 계몽주의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두 종류의 전하가 있음을 규명하였고, 이를 각각 양전하와 음전하로 명명하였다.

  • 1752, 유명한 연실험을 통해 번개가 전기를 방전함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 1755, 건물의 벼락 피해를 막고자 피뢰주(피뢰침, lighting rod)를 발명함 ⇒ 현대적인 피뢰침은 독일 태생의 미국인 공학자 스타인 메츠(Charles Proteus Steinmetz, 1865-1923)가 발명한 송전선 피뢰침이다.

프랭클린의 실험

  1. 인력 현상의 발견: 명주 천으로 문지른 고무 막대를 실에 매단 채, 명주 천으로 문지른 유리 막대를 고무 막대에 가까이 대었더니 둘은 서로를 당겼다. ⇒ 고무 막대는 (-)극으로 대전되었고, 유리 막대는 (+)극으로 대전되었다.
  2. 반발력 현상의 발견: 명주 천으로 문지른 또 다른 고무 막대를 매달린 고무 막대에 가까이 대었더니 둘은 서로를 밀어냈다. [그림 2]
 
그림 2. 명주천으로 문지른 두 고무 막대는 서로에게 반발력을 작용한다. [출처: University Physics with Modern Physics, Young and Freedman, 14th ed.]

 

 

전하의 두 가지 특징

  1. 전하량 보존의 법칙(conservation law of electrical charge): 고립계를 기준으로 전하량은 항상 초기전하량을 유지하며, 전하는 새로 생성되거나 없어지지(사라지지) 않는다. 단, 비고립계에서 전하는 물질의 특성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2. 양자화된 전하: 모든 전하는 기본 전하량 e의 정수배로 존재한다.
  • 1909, 밀리컨의 유적실험(oil-drop experiment)에 의해 규명되었는데, 추후 내용을 확인하도록 한다.
  • 전하량은 불연속적인 양이기 때문에, 정수배×(e)로 존재하거나 또는 이동한다.

전하량

  • 전하량의 부호는 양전기 또는 음전기를 나타내며, 크기는 스칼라량이다.

 

유도

Induction

 

전하의 이동 능력에 따라 물질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도체(conductor): 원자에 구속되지 않고, 물질 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유전자를 보유한 물체
  2. 부도체(절연체, insulator): 전기적으로 원자핵의 구속력이 매우 강해 전자가 물질 내에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물체
  3. 반도체(semiconductor): 전기전도도에 따른 물질의 분류 중 하나로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영역에 속하는 특징을 가진 고형 물질, 열과 같은 에너지를 통해 전도성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전기적 유도의 일반적 과정은 [그림 3]와 같다.

 

그림 3. 전기적 유도 [출처: University Physics Volume 2, Openstax, 2nd ed.]

 

  1. 분리된 전하
  2. 땅에 접지가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극으로 대전된 막대를 구에 댔을 때, (+)전하는 반발력에 의해 접지된 전선을 통해 땅으로 '저장'되며, (-)전하는 (+)극으로 대전된 막대를 향해 (인력때문에) 끌어 당겨진다. 결과적으로 구는 (-)전기로 대전된 상태가 된다.
  3. 이때 땅에 접지된 전선을 제거하면, 구는 (-)전기로 대전된 물체로 간주할 수 있다.
  4. 외부 전하를 통해 어떤 물체의 전하를 임의로 '유도'하는 과정을 전기적 유도라고 하고, 유도 대전은 물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것이 특징이다.

[그림 3]의 구는 도체로서 자유전하를 가정하였다. 하지만 절연체라면 전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데, 같은 전기적 유도 자극을 주면 전하의 이동 대신 절연체의 표면에 전하층이 형성된다.

정전유도(electrostatic induction): 매질이 전기장에 반응하는 현상으로 대전되지 않은 물체에 대전체를 가까이 하면, 인접한 부분에 대전체와 다른 종의 전하가 '유도'되고, 먼 부분에는 같은 종의 전하가 유도[그림 4]된다.

그림 4. 정전유도, 유도분극의 발생 [출처: University Physics Volume 2, Openstax, 2nd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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