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열
Work and Heat
먼저, 열역학적 과정에서 일은 '팽창일'과 '비팽창일'로 크게 분류된다.
열역학에서의 계의 상태는 압력, 부피, 온도 및 내부에너지와 같은 변수(상태변수)들로 기술된다.
[그림 1]과 같이 피스톤으로 부피를 조절할 수 있는 원통 속에 든 기체를 떠올려 보자. 피스톤은 아랫방향(-)으로 압축 가능하다.
평형상태에서 피스톤 내 기체의 부피는 V이고, 원통 벽면과 피스톤에는 같은 크기의 일정한 p가 작용한다.
피스톤을 안으로 천천히 밀어 열역학적인 평형상태는 유지하면서 기체를 압축시켜 준정적(quasi-statical) 상태를 만들 수 있다.
[1] 외력에 의해 피스톤이 기체에 한 (미소)일은 아래 식과 같다.
[2] 실린더 내의 기체는 외력에 대해 반대 방향으로 힘을 작용하므로, 기체가 피스톤에 한 일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3] 기체가 피스톤을 미는 힘의 크기는 F=pA이다. 여기서 A는 피스톤의 단면적과 같다.
[4] [과정 3]의 Ady는 피스톤의 미소부피 dV과 같다.
[5] 미소 일 식을 기체가 한 전체 일 식으로 바꾸기 위해서 적분을 취해준다. [과정 4]의 오른쪽 항의 미소변화량은 부피로 변하였음에 유의한다.
피스톤이 기체에 한 일 | Work done on a 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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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식은 일을 하는 주어를 기체로 바꾸었을 때, 다음 논리구조를 갖는다.
실린더 부피의 팽창은 실린더 내 기체가 일을 하기 때문이고, 이는 (1)W가 양수부호를 가져야 함을 뜻한다. 또한 (2)부피을 반영해 dV 또한 양수부호를 가져야 하는데, 이 때문에 피스톤이 기체에 한 일 식에서 (-)부호만 제거하면 기체가 피스톤에 한 일 식을 유도할 수 있다.
기체가 피스톤에 한 일 | Work done by a 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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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번째 식은 기체를 주어로 삼았으므로, 이상기체 상태방정식을 적용하여 W 식을 다음과 같이 수정하여 적을 수도 있다.
기체가 피스톤에 한 일 | Work done by a 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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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p와 V는 서로 반비례한다는 관계를 위의 식에 적용하면, 기체가 피스톤에 한 일은 또한 아래와 같이 쓸 수도 있다.
기체가 피스톤에 한 일 | Work done by a 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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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도표(pV diagram): 기체가 지나가는 과정 동안 각 단계에서의 압력과 부피를 알면 기체의 상태를 그래프[그림 3]로 표현할 수 있다.
기체의 준정적 과정에서, 기체가 한 일은 pV 도표에서 처음 상태와 나중 상태 사이의 곡선 아래의 넓이와 같다.